
Liebe, samdong 삼동의 삶
클래식의 고장, 독일에 울려퍼지는 음악의 시간

"음악이 없는 삶은 실수다" 독일 철학자 니체의 말처럼 독일은 오랜 시간 '음악이 삶의 일부인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클래식이 있죠. 우리는 종종 독일을 '클래식의 고장'이라고 부릅니다. 유명한 작곡가들이 많아서만은 아닙니다. 독일은 클래식 음악이 문화로서 깊이 뿌리내리고 교육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숨쉬는 나라죠.

독일 클래식 음악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바흐입니다.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하며 교회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었고 지금도 성 토마스 교회에서는 바흐의 음악이 울려퍼지죠. 베토벤은 독일 본에서 태어나 인간 내면의 갈등과 승리를 담은 교향곡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악가죠. 그 외에도 요하네스 브람스, 로베르트 슈만, 카를 오르프 등 수많은 음악가들이 독일에서 예술의 깊이를 더해갔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마음을 채우듯 남해의 풍경 또한 울림을 전합니다. 여행 중 하루쯤은 클래식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바닷길을 걷거나, 푸른 숲과 정원 사이를 거닐어보는 건 어떨까요?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지닌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 강렬한 생동감을 전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그리고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남해의 풍경과 함께할 완벽한 배경음악이 되어줄 거예요.
베토벤의 선율처럼 진한 감정이, 브람스의 레퀴엠처럼 따뜻한 위로가 남해의 하루 속에 조용히 스며들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