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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슈탐티쉬를 찾아보세요





정원이 잘 보이는 레스토랑의 창가 자리, 친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기 좋은 펍의 커다란 원형 테이블, 늘 그 곳을 찾는 사람이 언제든 앉을 수 있게 마련된 ‘고정석’. 독일에는 이런 자리를 부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슈탐티쉬(Stammtisch). 독일 전통 문화 중 하나인 슈탐티쉬는 말 그대로 ‘단골 테이블’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자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비공식적인 모임의 상징’ 이죠. 실제로 독일의 전통적인 레스토랑이나 술집에 가면 ‘이 자리는 슈탐티쉬입니다’ 라고 적힌 팻말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슈탐티쉬는 예술가, 작가들이 카페나 술집에 모여 창작 아이디어를 나누던 모임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시골이나 작은 마을에서는 의사, 약사, 시장, 교사 같은 지역 명사들이 모이는 자리이기도 했죠.




한동안 슈탐티쉬는 부모님이나 조부모 세대의 문화로 여겨지는 듯 했지만, 최근 독일의 MZ세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문화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주제도 문학, 철학, 환경부터 사교 모임까지 다양해졌고 장소도 전통적인 술집이나 레스토랑 뿐 아니라 카페, 비어가든에서도 열리고 있죠. 




남해 삼동면에서도 당신만의 슈탐티쉬를 만들어보세요. 한적한 카페 구석 자리도 좋고, 공원의 벤치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다 보면 그 공간은 어느새 당신만의 슈탐타쉬가 되어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