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ben, samdong 삼동의 삶
독일마을에 머문 두 작가 이야기 : 민경희 작가 편
남해, 그리고 독일마을. 일상과 동떨어진 듯한 기분이 드는 작은 마을. 이국적인 풍경과 바다, 여행의 설렘을 품고 찾아오는 사람들, 그 사이 조용한 여유를 누리는 마을 주민들. 어딘가 영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이곳 독일마을의 마을호텔에 작가들을 위한 작은 공간 ‘작가의 방’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초대 손님은 그림 작가 민경희였습니다.
여름의 초입, 싱그러움이 가득한 시기에 민경희 작가는 10일간 남해에 머물며 마을을 걷고, 바다를 바라보고, 숲을 마주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다섯 점의 그림이 탄생했고, 그림에는 남해의 다섯 장면과 그곳에서 떠오른 다섯 개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작가의 감성을 남해의 이웃들과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한 문장을 필사하고, 일상의 장면을 직접 그려보는 원데이 클래스. 낯선 이들이 모였지만 자연스럽게 속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는,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시간. 민경희 작가 특유의 다정한 기운이 만든 공간이었습니다.

걷고 뛰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는 남해를 직접 두 발로 누볐습니다. 그 길 위에서 민경희 작가는 남해를 스케치하듯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녀가 기억한 남해의 풍경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림으로 남긴 다섯 장면, 그리고 장면마다 스며든 한 줄의 마음을 이곳에 살며시 펼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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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갯벌체험장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


#물건마을 나를 만나는 순례자의 집
